여행의 시작
“어디로 가든 너 자신이 있다.” ~존 카밧-진
2022년 6월 24일, 나는 맨해튼 72번가와 브로드웨이 코너에서 택시를 타고 JFK 공항으로 향했어요. 두 개의 큰 가방에는 말라리아 약, 벌레 퇴치제, 선크림, 글루텐 프리 음식, 그리고 헐렁한 면 옷들이 가득했죠. 체크인을 하고 게이트로 향해 24시간의 비행을 시작했어요. 몇 달 간의 혼란과 정체성 위기 끝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도착했답니다.
여행의 결정
약 1년 전
약 1년 전, 전국 대회 투어가 내 기대만큼 재미있지 않았고 수술 후의 상황도 쉽지 않았었죠. 의사의 작은 실수로 인해 발 수술까지 받게 되었어요. 그 후로 졸로프트를 끊으려 결심했고, 이것이 제 “사분기 인생 위기”의 시작이 되었어요. 생활 코치와 함께 일하고, 명상 실천도 열심히 했죠. 요가 스튜디오에 가입하고, 3년 동안 사귀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졌어요. 브레네 브라운, 마크 네포, 타라 브라치, 바이런 케이티 등의 책도 읽었죠.
혼란의 시기
수많은 오디션에 지원했고, 외로움과 고립감을 느끼며 맨해튼 겨울을 보냈어요. 그러다 결국 다시 전 남자친구와 사귀기 시작했죠. 몇 달 동안 열심히 버텨보려 했지만, 결국 완전히 길을 잃고 말았어요. “왜 쇼 비즈에 있는 거지? 뭔가 증명하려는 건가? 정말 이게 내가 원했던 건가? 뉴욕을 정말 좋아하는 건가?” 이런 어려운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고민했죠.
여행의 계기
그런 와중에 메이크업 아티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베트남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그녀는 베트남에 가기 전엔 영감도 없고 “지쳐있었”지만, 다녀온 후엔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했죠. 그 순간 불이 켜졌어요! 이게 바로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베트남 여행
5월에 신청서를 작성했고, 몇 주 만에 인터뷰를 거쳐 호치민시에서 100마일 북동쪽에 위치한 덕린 지역으로 초대를 받았어요. 5주의 준비 기간 동안 두려웠지만, 결국 비행기를 탑승했죠.
덕린에서의 경험
덕린은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너무나도 달랐어요. 10대 청소년과 성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오후에는 어린 아이들과 놀아주었죠. 그들은 저를 완전히 받아들여 주었고, 처음 만난 것 같지 않은 무조건적인 사랑이었어요. 그 한편으로는 외로움과 고립감도 느꼈고, 사람들과의 교류에 압도당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은 “로라!”하며 부르며 다가와 저를 꽃으로 장식하고, 제 옷과 머리카락, 심지어 겨드랑이까지 만지며 베트남어로 수다를 떨었죠.
깨달음과 변화
블로그에 게시할 포스트들을 작성했지만, 기대했던 삶을 변화시킬 만한 깨달음은 작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찾아왔어요. “아하! 내가 원하던 직업을 발견했다!“는 큰 깨달음은 없었지만, “아하! 말도 통하지 않는 15세 소년 뒤에 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갈 수 있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지만 람부탄 농장에서 멋진 모험을 할 수 있어!“나 “아하! 대화 한 마디 없이도 ‘큰 누나’가 될 수 있어(치와 바오)“와 같은 작은 깨달음들이 있었죠. 가장 큰 깨달음은 아마도 “아하! 그냥 네 자신 그대로로 충분해. 그들은 내가 4th of July에 불렀던 국가가 엉망이었고 가사도 즉흥적이었다는 걸 신경 쓰지 않아. 그들은 내가 땀에 젖고 곱슬머리라는 걸 신경 쓰지 않아. 그들은 내가 그들의 언어를 할 수 없다는 것도 신경 쓰지 않아. 그저 내가 여기 와있다는 것만으로 날 사랑해줘.“일 것 같아요.
돌아온 후
베트남에서의 경험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로는 중요하지 않다는 깨달음을 가져다주었어요. 선진국이 행복의 열쇠를 쥐고 있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베트남에서의 관심사는 제 “사분기 인생 위기”에서의 고민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었어요. 제 QLC 문제를 되돌아보며 “와, 이런 사치를 부릴 수 있다니!” 하고 생각했죠. 샤워시설과 침대, 조용한 공간만 있다면 완전히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베트남에서 돌아왔을 때는 감사함으로 가득했지만, 점점 평소의 불안감이 다시 되돌아왔어요. 베트남에서 느꼈던 혼란은 여전히 72번가와 브로드웨이 집에 기다리고 있었죠. “너 여름 동안 내버려두고 온 줄 알았어? 잘못 생각했군.“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여전히 혼란스럽고, 두려우며 길을 잃고 있지만, 그것도 괜찮은 걸지도 모르겠어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고, 최선을 다하며,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어디로 가든 결국 내 모습이 있는 거니까요. 그래도 나는 계속해서 전진할 거예요! 🙂
여행의 의미 되새기기
베트남에서 보낸 한 달 후, 제 인생에 대해 완전히 감사하게 되었죠.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에서 그는 “인간의 고통은 가스의 특성과 유사하다. 비어있는 공간에 일정량의 가스를 주입하면 공간 크기에 상관없이 균등하게 채워진다.”라고 말했어요. 고통의 크기는 절대적이지 않다는 뜻이죠.
출국 전에는 베트남에서의 한 달이 어떻게 흘러갈지 아주 잘 계획했어요. 많이 배우고 크게 성장하며, 아마도 인생의 목적을 찾게 될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돌아온 후, 새로운 꿈과 계획, 명확한 방향성을 얻은 것이 아니라 여전히 혼란 속에 있었어요. 변화와 깨달음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무너졌죠.
여전히 혼란스럽지만, 나는 계속해서 전진할 거예요! 어디로 가든 결국 내 모습이 있는 거니까요. 나는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며, 최선을 다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도전할 거예요. 어떤 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서 말이죠. 🙂